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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0-2021 책 회고

야생의 개발자 2022. 7. 25. 17:49

(이 글은 2021년 9월 30일에 작성되었습니다.)

 

✨ 아이들이 무엇이든 빠르게 습득하는 이유는 쉽게, 재밌게 배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입문은 일단 쉬운 것부터 시작한다.

 

모두의 C언어

이걸로 C언어 처음 공부했는데 그림으로 되어있어서 정말 너무 쉽고 재밌어서 반나절만에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1%를 위한 프로그래밍 원리

컴퓨터 개론 느낌의 책이었다. 말 그대로 프로그래밍 원리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 프로그래밍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부자언니 부자특강

부자가 되고 싶어서 봤다. 말투는 좀 별로였는데 재미는 있었고 유튜브가 좀 더 좋았다.

부의 추월차선

파이어족의 이야기인데 저자가 개발자라서 혹시 나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조금 설렜다.

뇌를 자극하는 알고리즘

C언어로 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저자의 설명이 재미있다. 내 취향임. 근데 좀 오래된 느낌이 난다.

뇌를 자극하는 C++ 프로그래밍

두께가 주는 압박감이 있는데 평범한 C++입니다. 딱히 해치지 않아요.

그림으로 배우는 C++

그림이 정말 하찮은 비중이라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설명이 굉장히 간단하고 깔끔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위의 책을 보다가 이 책을 보면 조금 선녀같다. C++를 공부하면서 클래스와 객체지향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TCP/IP 소켓 프로그래밍

3일만에 채팅 서버를 구현해야하는 미션을 받았는데, 소켓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라 불안해서 하룻밤새 다 읽어버렸다. 네트워크 스터디를 한차례 하고 난 뒤라 술술 읽혀서 재미는 있었는데 딱히 채팅 서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왜냐면 그 채팅 프로젝트는 C로 만드는 게 아니었어서ㅎ

모두의 네트워크

아래 책이 더 재미있었다. 이미 네트워크에 대해 공부를 한 번 해봤다면 조금 지루할 수 있다. 초보자에겐 엄청 쉽고 그림 +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왜인지 웹소설같은 구성) 굉장히 거부감이 덜하다. 네트워크라는 과목 자체는 굉장히 거부감이 드는 과목인데 그래서인지 쉬워보이려고 발악을 하는 느낌.

TCP/IP 쉽게, 더 쉽게

이건 완전 그림책이다. 다른 그림책은 그림으로 어쩌고 하면서 그림은 진짜 쥐똥만큼 들었는데, 이건 그냥 네트워크 화보집이다. 정말 컬러풀하고 귀엽고 재밌다. 난 이걸 보면서 네트워크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에 이 책을 매우 애정한다. 사실 처음 시도했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몰라서 그림만 귀여운 놈이라고 화를 낸 적이 있다. 근데 계속 보다 보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되면서 이 책이 굉장히 고마워진다.

만화로 배우는 데이터베이스

만화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고 귀엽고 재밌고 유익하다. 재밌어서 여러 번 보며 저절로 반복을 하게 되었다. 근데 거의 RDB에 대한 내용임

모두의 SQL

모두의 시리즈 참 좋아하지만 위의 책을 한 번 보고 나니까 다 아는 내용이라 크게 재미는 없었다.

Do it! 지옥에서 온 문서 관리자 깃&깃허브 입문

정말 쉽고 재밌다. 아.. 깃.. 맨날 쓰는 것만 쓰고 좀 아리까리한데 싶으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근데 다 보고 나서 몇개월 지난 지금 또 맨날 쓰는 것만 기억남. 이래서 사람은 복습과 기록을 해놔야 하는구나 싶고.

HeadFirst python

python과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구성이 독특하고 재밌는데 좀 정신이 없다.

점프 투 파이썬

이거 완전 국민 파이썬 교과서 아니냐? 가끔 알고리즘 문제 풀 때도 이거 참고한다. 처음 파이썬을 이걸로 배웠다.

점프 투 플라스크

플라스크 프로젝트를 해야하는데 플라스크를 하나도 몰라서 이거 정독했다. 개꾸진 플라스크 공식문서를 보고 나면 빛과 소금같은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점프 투 장고

장고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데 장고를 하나도 몰라서 이거 정독했다. 개인적으로는 장고가 플라스크보다 더 나았는데 내가 그만큼 성장해서인지 장고를 더 잘 설명해놔서인지는 모르겠다. 구성은 플라스크와 비슷하다. 참고로 저자의 설명이 너무나 내가 하던 설명과 비슷하다. 특히 코끼리를 비유로 든 것이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모던 자바 스크립트 Deep Dive

바닐라 JS 스터디원의 추천으로 보게 된건데 진짜 재미있어서 900페이지 정도 되는거 하루에 100장씩 열흘도 안돼서 다 봤다. 지금도 종종 꺼내서 보는 책. 근데 이거 읽고 독후감 쓰다가 할 말이 너무 많다보니 지쳐서 임시 저장 목록에 아직 쳐박혀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너무 좋다. 저자 블로그에 인트로 영상같은 게 있는데 정말 와닿았다.

함께 자라기

애자일, 성장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감명깊게 읽었다. 세미나를 들으면 가끔 이 책의 내용을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왠지 반가웠다.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솔직히 이 책을 읽을 때 쯤엔 여기 나온 지식을 이미 다 아는 상태라서 새로 배운 건 없었지만, 내가 여기 나온 지식 정도는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받은 것 같아 조금 뿌듯해질 수 있었다. 이미 아는 내용이라 그런지 가볍고 쉬워서 한시간 이내로 후루룩 볼 수 있다.

그림으로 공부하는 IT 인프라 구조

그림이 들었다고 해서 절대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 책.. 예전에 추천받았을 때 뭔 소린지 몰라서 잠이 왔는데, 이젠 다 아는 상태에서 보니까 재밌다. 근데 굉장히 컴덕이 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원래 기술서적 다 컴덕이 쓰는거지만 여기서는 찐의 기운이 느껴짐) 후루룩 봤는데 다시 사서 제대로 읽을 예정

그림으로 배우는 서버구조

그냥저냥 무난한 서버 책.. 내용이 그렇게 딥하거나 많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클린코드 (읽는 중)

동료가 맨날 하던 말이랑 비슷해서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졌다. 자바에 대한 거부감, 두께가 주는 압박감과는 달리 막상 읽어보면 코드의 가독성도 좋고(당연함; 클린코드임;) 재미있게 풀어내서 금방 후루룩 읽을 수 있다. 근데 왜 다 못읽었냐면 친구 집에서 잠깐 읽다 나와야 해서 중간까지밖에 못읽었다. 이번에 아예 새로 샀는데 마저 읽을 예정!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재미는 있는데 계속 반복되는 내용이라 조금 지루하고 너무 추상적이라 실제 코드에 어떻게 적용될지는 아직 애매한 부분이 있음

그 외 보다 만 책들

  • Do it! 웹 사이트 기획 입문 기획에 관심이 생겨서 반 정도 보다가 그냥 개발 책을 보고 싶어서 덮었다.
  • 왜 시스템 개발만 하면 싸워댈까? 제목에 이끌려 봤는데 일단 구성 자체는 웹소설 대화체라 재미있고 캐릭터도 특색있어서 괜찮은데 너무 일본식이고 여자 캐릭터가 마음에 안들어서 3분의 1정도 보다 말았다.
  • 인사이드 자바스크립트 한국인이 쓴 자바스크립트인데 읽다보니 버전이 너무 낮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 다이브를 읽으면서 잊혀졌다.
  •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자기 전에 누워서 간단히 읽다 자려고 했는데 보다보면 재밌어서 자꾸 일어나서 읽게 되서 접음..
  • HeadFirst C 이미 C를 다 아는 상태에서 보려니 지루해서 책장이 잘 안넘어갔다. 하지만 인트로는 정말 재밌다.
  • 혼공C 모두의 C언어를 보고 나서 이 책을 봤는데 꽤 쉽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모두의 C언어가 더 좋았다.
  • 뇌를 자극하는 윈도우즈 시스템 프로그래밍 윈도우 개발하기 싫어서 그 부분 제외하고 띄엄띄엄 봤는데 설명은 역시 재미있었다. 하지만 또 보는 것보다 그냥 공룡책을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음.
  •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네트워크 원리 중간에 갑자기 너무 바빠지면서 보다가 말았다. 기존에 보던 네트워크 책들보다 좀 더 심도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 내년에 다시 도전할 예정.
  • code 누가 추천해줘서 보다가 말았는데 재밌어서 더 보고 싶은데 바빠서 엄두가 안남..
  • 리액트를 다루는 기술 리액트를 공부하려고 산건데 뒤에 무슨 nodejs 서버까지 있는 것 같아서 보다 말았음
  • 모두의 데이터 분석 엘리스 마지막 날에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보다가 나왔음.. 내용이 굉장히 라이트함

Results

  • 책은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음
  • 이제는 좀 중급 단계로 넘어가야 하지 않나 싶음
  •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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